지난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올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까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지스타에서 새 먹거리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를 꺼내들어 주목된다.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을 통해 공개된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는 멀티플랫폼 기반의 대작 MMORPG다.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게임사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지스타를 공개한 체험본에선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 전략적 전투와 입체적인 게임 플레이를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논타깃팅 액션과 몰입도 높은 세계관, 콘솔 게임 못지 않은 고퀄리티 그래픽 덕에 올해 지스타 출품작 최대 기대작으로 불린다.
실제 5분여 진행된 플레이를 통해 독보적 화려함과 액션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표시되는 적의 범위 공격을 묵묵히 맞으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방어하거나 회피하고 카운터 공격을 해야 하는 등 시스템 측면에서 액션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무엇보다 아레스는 어떤 슈트를 착용하냐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무기와 전투 스타일이 달라진다. 또한 각 무기 타입마다 사용 가능한 스킬도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슈트 조합을 갖추고 상황에 맞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성공 공식'으로 정착된 중세 판타지에서 벗어난 근미래 비주얼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실 SF 세계관의 경우, 비주얼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장르이지만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장르다. 하지만 반 대표 특유의 화려한 액션성과 국내 최고 수준의 게임 유통역량을 지닌 카카오게임즈가 만나 역대급 흥행기록을 써내려가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오딘과 마찬가지로 자체 IP인 데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스타트업 육성 전략의 일환인 만큼 출시 후 상당한 마케팅 역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핵심 포트폴리오인 만큼, 오딘 이상의 신규 매출원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산=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