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횡보하는 가운데, 거래지원종료가 결정된 위믹스(WEMIX)가 소폭 반등했다. 다만 유의미한 가격변화를 보이진 못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008% 하락한 개당 2263만9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15일 넘게 22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FTX 사태 이후 글로벌 거시경제 이슈에도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횡보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가상자산 트레이딩툴 업체 디센트레이더(Decentrader) 설립자이자 비트코인 분석가 플립플립(filbfilb)이 최근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은 6500달러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게 될 전망이다. 2018년 약세장과 2020년 3월 코로나19 저점의 약 두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더욱 강하게 매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강세장에 좋은 신호"라면서 "1비트코인를 보유한 지갑 수가 곧 1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며, 2024년 다음 반감기도 주요 내러티브로 작용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더리움과 리플도 횡보중이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08% 하락한 개당 164만8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변화없는 개당 545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최근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3.69% 상승한 개당 674원에 거래됐다. 위믹스는 내달 8일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법적조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위믹스 거래지원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3.52% 하락한 개당 241.2원에 거래됐다. 반면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31.% 상승한 개당 26.6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tor@tech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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