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버추얼휴먼 '이솔'이 이제 학습된 내용을 넘어 실시간 발화로 진화한다.
30일 네이버는 디자인 기술행사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을 통해 "아직 이솔은 학습된 내용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실시간 발화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 측은 "실존 인물로는 어렵지만, 버추얼휴먼이기에 가능한 부분을 쇼핑라이브에 이미 적용했다"며 "MZ 세대와 소통하는 버추얼휴먼으로 시작했고, 새로운 소통 루트를 만들고, 호스트로 등장시켜 유대감을 형성 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솔을 활용한 첫 사례는 뷰티 브랜드로, 가상배경과 CG 합성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브랜드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줬다"면서 "기존 호스트와 이솔을 따로 제작해서 합성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고, 이솔은 기업이나 브랜드가 원하는 이미지와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버추얼휴먼은 모델 리스크 뿐 아니라 시간-장소 제약도 받지 않는다"면서 "실제 쇼핑 라이브에선 무려 73만회의 시청수를 달성했고, 흥미로운 것은 구매자 25%가 MZ 이용자로, 같은 상품 대비, MZ 비중이 높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Z 세대가 가상인간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관계자는 "이는 타 브랜드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이솔은 예능프로그램에서 고정 MC로도 활약 중"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빠르게 변화는 트렌드에 맞춰, 세계관을 부여하고 계획된 스토리 텔링을 적용하려면 디자인 설계가 중요하다"며 "오프라인보다 더 재미있는 쇼핑라이브에서 이솔의 활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