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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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북미 지역 상위 5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TV(FAST), 광고형 VOD(AVOD) 플랫폼에 모두 콘텐츠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CJ ENM은 지난해 '삼성TV 플러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플루토 티비', 올해 NBC유니버설의 '피콕'에 CJ ENM 브랜드관을 통해 콘텐츠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 폭스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투비'와 북미 최대 스트리밍 업체인 '로쿠'에도 자사 콘텐츠 공급을 시작했다.

FAST·AVOD는 인터넷만 있으면 스마트TV, 셋톱박스,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말한다. 넷플릭스 등 동영상서비스(OTT)와 달리 광고를 보면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이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CJ ENM은 지난달 11일부터 북미 AVOD 선두 사업자인 투비 내 'K-드라마+' 섹션에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는 연내 네트워크 페이지 안에 별도의 CJ ENM 브랜드관을 론칭해 CJ ENM의 드라마, 영화, 예능, K-팝 콘텐츠를 더욱 강조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로쿠에는 지난달 15일부터 '어바웃 K-콘텐츠 바이 CJ ENM'이라는 채널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J ENM은 로쿠를 통해 드라마, 영화, K-팝 콘텐츠와 인기 예능 '윤식당', '환승연애' 등 자사의 대표 시즌제 콘텐츠를 월 단위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일부터 애플TV에 월 4.99달러에 최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정액제 가입 구독형 비디오'(SVOD) 서비스를 선보였다.

북미 FAST·AVOD 플랫폼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K콘텐츠 시장을 성장시키고 CJ ENM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김도현 CJ ENM 지식재산권(IP) 해외콘텐츠사업국장은 "북미 지역 FAST·AVOD 서비스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하고 넓은 스펙트럼의 CJ ENM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서 계약을 체결한 주요 사업자 이외에도 북미 지역 및 기타 지역의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유통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