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수면 진단 전문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과 손잡고 고객의 수면 상태에 최적화된 맞춤형 차세대 스마트 가전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3일 '수면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LG전자의 다양한 혁신 가전과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수면 중 숨소리를 통해 수면 단계를 진단하고 다양한 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립테크 기업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스피커 등 마이크가 설치된 기기만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든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 별도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고객의 수면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장점이다.
LG전자는 향후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취침, 수면, 기상 등 고객의 개인별 수면 상태와 패턴에 따라 알아서 최적의 모드로 동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잠이 든 것이 감지되면 침실의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에어로퍼니처가 수면 모드로 전환되고, 휘센 에어컨이 최근 수면 기록에 따른 최적 온도로 설정되는 식이다. 세탁이 끝났는데 고객이 수면 중일 경우 트롬 세탁기가 알아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
에이슬립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박람회 'CES 2023'에 참가해 수면 진단 기술과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으로 구성한 스마트한 침실 환경 데모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에이슬립의 기술을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에 결합하면 침실부터 거실까지 인간 중심적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H&A연구센터장 오세기 부사장은 "간편하고 정확한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차별화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관련기사
- 겨울에도 따뜻하게…LG전자 '휘센 사계절에어컨' 출시
- LG전자 '무드업' 냉장고 '팬톤 올해의 컬러' 입는다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밝힌 2023년 4가지 전략은?…"미래지향적 사업구조 변화"
- 단순함의 품격…LG전자 '미니멀 디자인 가전' 선보인다
- LG전자, 창원 LG스마트파크에 '피크저감용 ESS' 구축...15년간 전기료 774억 아낀다
- LG전자, 올레드 TV 맞춤형 사운드바 공개…'와우 오케스트라' 기능 최초 탑재
- LG전자 류재철 사장의 야심작 'UP가전' 글로벌 무대로 간다
- [테크M 리포트] LG전자, 가전·TV 침체로 4분기 암울한 전망…'바닥' 찍고 내년 반등할까
- LG전자, CES 2023서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 공개
- LG전자 새해 첫 화두는 'AI 고도화'…'앰비언트 컴퓨팅 플랫폼' 구축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