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올해 세계 인공지능(AI) 학회에서 상반기 17편, 하반기 6편 등 총 2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컴퓨터 비전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이중 하반기에는 세계 최고 권위 자연어처리 국제학회 'EMNLP'에서는 3편을, 세계 국제 학술지 'IEEE 액세스'에는 2편을 발표했다.
IEEE 액세스에서 발표한 논문 1편은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얼굴 인식 프로젝트에 적용된 연구 성과를 다룬다. 다른 1편은 길이가 긴 영상을 프레임별로 나눠 영상 속 개체가 어떤 행동을 취할 지 예측하는 '시간적 행동 분할' 방법론을 소개, 모션 정보와 공간 정보를 효과적으로 인코딩하는 모델을 제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밖에 국제 전산언어 학술대회 '콜링'의 워크샵 학회에서도 챗봇 서비스에 관한 연구 논문 1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추출된 데이터와 이전 대화를 조합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법을 다룬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같은 AI 연구개발 성과를 담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리포트'를 발간,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이번 하반기 연구 논문 성과는 단순히 더 나은 방법론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카카오 i 커넥트 센터, 카카오 i 커넥트 톡 등 자사 서비스 고도화에 적용해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