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1020세대를 잡기 위한 신한은행의 노력이 새해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과의 모바일 이용자 격차를 크게 줄여놓은 상황에서 디지털 콘텐츠 분야로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신한은행은 메인 스폰서로 후원 중인 E스포츠팀 DRX의 올 한해 우수한 성적을 기원하며 '신한 꺾이지 않는 DRX 적금(DRX 적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DRX 적금은 DRX의 2023년 국내외 LoL 리그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써 기본금리는 연 2.5%, 우대금리는 연 6.5%포인트를 적용해 최고금리는 연 9%다.

가입기간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이 개막하는 1월 18일부터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종료 시까지 판매 예정이며 영업점, 신한 쏠(SOL)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2023년 3월 31일까지 적금 가입 시 연 1.0%포인트 ▲신한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신한은행으로 결제계좌 지정 시 연 0.5%포인트 ▲LCK 시즌 성적에 따라 최고 연 2.0%포인트 ▲LoL 월드 챔피언십 성적(16강, 4강진출 여부)에 따라 최고 연 3.0%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DRX 적금 출시를 기념해 DRX PARK 이벤트를 2월 28일까지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가입 고객 2만명에게 CU편의점 2천원 교환권 ▲30만원 이상 입금 고객 400명에게 추첨을 통해 2023년 유니폼 굿즈 ▲모든 고객에게 땡겨요 할인 쿠폰 3000원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한류스타 뉴진스를 앞세운 모바일 뱅킹 '쏠' 마케팅을 통해 국내 대표 모바일 뱅킹이라는 인지도를 확보한 바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쏠의 순이용자는 950만명으로 1년전과 대비해 무려 100만명 가량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2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250만명)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사실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신한 쏠(SOL) 출시 이후 수집된 앱 관련 고객 의견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자문단 1만명을 모집, 꾸준히 '뉴 앱 프로젝트'의 기획 및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시켰다.

이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은행의 앱이 아닌 고객의 앱을 만들어, 고객 중심을 실현하고 기존 금융 앱의 패러다임을 진정한 고객 중심으로 전환했다. 덕분에 지난해 출범한 뉴 쏠은 기존 앱 신한 쏠(SOL) 대비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개선됐고 ▲고객이 직접, 원하는 메뉴로 홈 화면을 구성하는 나만의 홈 화면 ▲수취인을 계좌번호가 아닌 친구, 그룹으로 등록해 바로 이체할 수 있는 뉴 이체 ▲거래 내역에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 기록,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 뱅크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AI 기술로 30여가지 금융 업무를 도와주는 셀프 클로징 챗봇, 큰 글자크기로 시니어 고객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쉬운 모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에 밀리지 않는 MAU를 확보한 만큼, 신한은행의 디지털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더 쉽고, 더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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