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국 시장에 '애플페이' 출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8일 애플코리아는 "애플은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카드도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조만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에 내장된 결제칩을 이용해 실물카드 없이 결제를 가능하게 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2014년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약 5억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서비스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다음 달 초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 확보 등 실무적인 부분만 남은 상황이다.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은 코스트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가맹점) 등 대형 카드 가맹점부터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