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챗봇 '챗GPT'에 대한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업계 의견을 반영한 대응 정책을 마련하고, 관련 국내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AI기업·학계 전문가와 함께 챗GPT 동향과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경훈 LG AI 연구원 원장 ▲김지현 SKT 부사장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전병곤 서울대학교 교수 ▲서민준 카이스트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챗GPT 등 초거대 AI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사회·경제 전반 파급효과 및 국내 기업 경쟁력을 분석했다. 도한 초거대AI 기술·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폭넓은 의견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챗GPT가 인터넷, 스마트폰에 비견할 만한 디지털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람 수준에 달하는 언어 능력을 토대로 검색 서비스, 시·소설·연설문 작문, 음악 작곡·작사, 소프트웨어(SW) 코딩, 논문·특허 분석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된다는 이유다.

특히 AI산업이 승자 독식구조로 갈 가능성이 크고,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역량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플랫폼, 통신사, AI기업과 함께 초거대 AI 및 AI 일상화 현장간담회와 최고위 전략대화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챗GPT 대응 정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 장관은 "챗GPT는 AI가 우리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극대화해 글로벌 초거대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