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K-팝의 성장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밝혀 주목된다.
방 의장은 3일 미국 CNN 앵커 리처드 퀘스트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수출지표나 스트리밍 성장률을 보면 K팝을 이 상태로 놔두면 많이 위험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SM엔터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 의장은 "또 SM엔터 인수 추진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본인의 동의에 따라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했다"며 "이것을 적대적 인수합병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선전용 용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오히려 반대로 매니지먼트 팀이 대주주 없이 분산 점유된 회사를 본인들의 마음대로 운영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며 "훌륭한 회사가 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지 못한 점이 오랫동안 슬펐고,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서 (그러한)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브에 대해 그는 "예술가들의 자율성을 존중한다. 자율성을 건드리지 않고 경영 절차 및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좋은 회사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