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청 퍼플레이 대표 인터뷰

오래전 개그콘서트의 '달인'이라는 코너에서 '달인'이 소개될때 나오던 멘트가 있다.

"16년간 한번도..."

이처럼 '16년'은 사람이 수련을 통해 '달인'이 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 16년을 넘어 20년 넘게 게임업계에서 '고인물'이 된 사람들이 뭉쳐서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달인들이 모인 곳. 이곳은 '퍼플레이'다. 

퍼플레이는 게임앤언(Game&Eearn)을 추구하는 회사다. 게이머들이 게임에 투입한 시간만큼 코인으로 보상해준다는 콘셉트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NFT 보유하고 내가 원래 즐기던 게임하면서 코인도 번다

얼핏 들으면 다른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속을 살펴보면 많이 다르다. 반드시 우리 게임을 해야 코인을 주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냥, 당신이 하던 게임을 그대로 하면 코인을 준다는 콘셉트다. 물론, 코인을 받으려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임재청 퍼플레이 대표 /사진=퍼플레이 제공
임재청 퍼플레이 대표 /사진=퍼플레이 제공

NFT만 보유하고, 내가 하던 게임을 하면 코인을 준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프로젝트라 관심이 갔다. 퍼플레이 임재청 대표를 만나, 퍼플레이가 추구하는 생태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봤다.

임재청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반다이남코코리아에서 오래 일했고, 지금도 인디게임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어림잡아 20년 넘게 '게임밥'을 먹은 인물이다. 그런 그가 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 관심을 가졌을까. 

그는 "웹3.0 트렌드를 보면서 게이머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랜 기간 게임업계에서 일해온 선후배들과 함께 의기투합해서 퍼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이끄는 퍼플레이는 게임을 하는 시간만큼 코인으로 보상을 해주는 플랫폼이다. 내가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을 하든, 탕탕특공대를 하든, 오딘을 하든, 우마무스메를 하든, 리니지W를 하든, 상관없다. 자신이 즐기던 그 게임을 하면, 그 플레이시간만큼 보상을 준다. 

임 대표는 "실제로 게임을 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게임을 켜놓고 다른 일을 하면 플레이 시간이 적립되지 않는다. 반드시 터치가 진행돼야 하는 등 여러 장치들을 마련해놨다"고 했다. 


다양한 등급 NFT...브리딩 통해 더 높은 등급으로 진화 가능

퍼플레이는 NFT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기본 콘셉트가 차나 오토바이같은 탈 것을 타고 게임세상에 진입해 게임을 즐기는 형태다. 그래서 NFT가 모두 차나 오토바이 같은 탈 것이다. 등급이 높은 탈 것을 타고 게임을 즐기면 코인 적립이 더 잘된다. 등급은 노멀(Normal), 레어(Rare), 엘리트(Elite), 에픽(Epic), 얼티메이트(Ultimate) 총 5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퍼플레이 제공
/사진=퍼플레이 제공

NFT가 여러개라면, 여러개인만큼 적립이 더 빠르다. 합성과 같은 시스템인 '브리딩'도 있다. '브리딩'을 통해 NFT를 합성하면 더 높은 등급의 NFT가 나올 수 있다. 게임을 하는 것 만큼이나 탈 것 NFT를 업그레이드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예상된다. 

NFT는 퍼플레이 앱에서 다른 이용자와 거래할 수 있다. 당연히 등급이 높은 NFT는 비싼 가격에 거래될 것이다. 브리딩이나 강화를 통해 NFT 등급이 올라가면 거래 가격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플랫폼에 이른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해 이용자들에게도 또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임재청 대표는 "퍼플레이에 합류한 인원들이 대부분 게임업계에서 10년, 20년 이상 몸담았던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론칭하고 서비스했던 게임만도 수십개다. 게임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 '달인'들 의기투합...게임사 니즈 정확히 파악했다

실제로 퍼플레이에는 이른바 게임업계 '고인물'들이 대거 합류해 있다. 엔씨소프트, 소프트맥스, 위메이드, 일렉트로닉아츠(EA), 반다이남코그룹, 한빛소프트, 손오공 등 게임사에서 직접 개발 및 서비스를 주도했던 멤버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멤버들 모두 소위 '게임 달인'이라 부를 수 있을만큼 경력이 오래된 것이 특징이다.

임재청 대표는 "오랜 기간 게임업계에 몸 담은 사람들이 웹3.0이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공감해 퍼플레이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며 "진짜 제대로 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의기투합한만큼 결과물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퍼플레이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는 데이터는 다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퍼플레이가 B2B 사업에도 주력하는 이유다. 퍼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임사들이 최적화된 타깃팅 광고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진=퍼플레이 제공
/사진=퍼플레이 제공

예를 들어 게임사가 MMORPG를 즐기는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퍼플레이에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면, 퍼플레이는 MMORPG를 즐긴 이용자들에게 광고를 노출하거나 사전예약을 유도하는 페이지를 보여줄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하게되면, 토큰으로 보상을 주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이 출시된 이후 1시간 이상 플레이한다거나 캐릭터 레벨을 20까지 키우면 또 토큰을 줄 수 있다. 게이머들은 토큰을 받아서 좋고, 게임회사는 제대로 비용을 집행하고 성과를 낼 수 있어서 좋다.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인 것이다.

임 대표는 "우리가 이미 수십개 게임을 론칭해봤기 때문에 어떤 마케팅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게이머들이 필요했던 바로 그 부분을 B2B 사업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게이머들은 토큰을 받아서 좋고, 게임사들은 진짜 게이머들에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어서 좋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임 대표는 "게임사가 집행하는 마케팅 비용은 100% 게이머들에게 토큰으로 지급될 것"이라며 "퍼플레이의 수익은 NFT 거래를 통한 수수료가 전부다. 게이머들에게 최대한 돌려주는 쪽으로 BM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파트너사 이름값도 높아...오는 18일 첫 NFT 민팅

이처럼 게임업계 '달인'들이 모인만큼 파트너사들의 이름값도 상당하다. 우선 메인넷은 인터체인 플랫폼 '하바'를 활용한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 출신들과 펄어비스 출신들이 주축인 하바의 인터체인을 활용해 메인넷에 구애받지 않는 NFT 활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네이버가 투자한 '팔라'와 게임업계 출신으로 블록체인 업계 이름값이 높은 '알타바' 등도 퍼플레이와 함께 한다. 

퍼플레이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우선 오는 18일과 19일 제네시스 NFT 발행(민팅)을 시작한다. 퍼플레이 웹사이트를 비롯해 하바, 팔라, 알타바마켓, 하이퍼마켓을 통해 진행되며, 디지털 지갑은 하바를 포함해 폴리곤은 메타마스크와 부리또월렛, 클레이튼은 메타마스크, 카이카스, 클립, 부리또월렛을 지원한다.

이번 민팅에 참여하면 이용자들은 미스터리 박스를 받게 된다. 이 박스는 노멀, 레어, 엘리트 등급 NFT가 70%, 28%, 2%의 확률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엘리트 등급에는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NFT도 포함돼 있다.

임재청 대표는 "퍼플레이 팀은 게이머의 플레이 타임에 가치를 더하고 나아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퍼플레이 생태계의 핵심 가치인 NFT를 가장 먼저 보유할 수 있는 이번 제네시스 NFT 세일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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