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메이드
사진=위메이드

 

최근 3년새 블록체인 시장에 공을 들이던 위메이드가 첫 언리얼엔진5 기반 대작 '나이트 크로우'를 통해 게임 개발사로사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투자의 귀재를 넘어, 이젠 게임 시장의 트렌드까지 바꿔보겠다는 의지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마케팅비를 책정, 대작 나이트 크로우를 오는 27일 출시한다. 대규모 마케팅비를 투입, 올해 어떻게든 승부를 내겠다는 의미다.

이 게임은 게임개발사 매드엔진이 100여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대작급 MMORPG다.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며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개발돼 초고화질 그래픽을 자랑한다. 사실상 국내 주요 게임사 중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언리얼엔진5 게임은 나이트 크로우가 처음이다.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는 "실제 유럽 세계관에 더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만이 전달할 수 있는 본질적인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 개발 총괄을 맡은 이선호 PD는 "나이트 크로우는 시각과 청각 그리고 가상 공감각까지 자극하는 진짜 액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했다.

국내 첫 언리얼엔진5 게임이 될 나이트 크로우는 실사 수준의 그래픽을 통해 국내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실감나는 대규모 전투를 보여준다. 4K 급의 초고화질로 MMORPG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특히 사실적인 13세기 중세 유럽 세계를 구현해 기존 MMORPG 유저들을 적극 끌어당긴다. 무엇보다 극사실을 강조한 만큼, 액션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했다. 과도하고 비현실적인 연출을 덜어내는 대신 클래스 무기별 타격감을 다르게 적용하고 몬스터 피격 액션, 시각·청각 효과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 선택과 노력에 따라 성장하는 매력적인 클래스 4종과 8개의 직업 ▲글라이더를 활용해 지상과 공중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입체적이고 광활한 전장에서 펼쳐지는 1000명 단위의 대규모 전쟁 '격전지' 등을 즐길 수 있다. ▲3개 서버가 통합된 거래소와 이용자 간 1대1 거래 ▲제작·퀘스트를 대신 수행하고 보상을 받는 의뢰소 등도 마련했다.

이달 말로 잡힌 출시 시기 탓에 당장 경쟁자로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넥슨 '프라시아 전기' 등이 거론되지만, 업계에선 위메이드가 빠르게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게임 모두, 나이트 크로우 대비 화질과 시각적인 측면에서 밀리는 탓이다. 두게임 모두 언리얼엔진4를 활용, 초고화질급의 콘텐츠는 구현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두 게임 모두,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모델(BM)의 유사성 탓에 외연 확장이 쉽지 않은 상태다. 그나마 기존 경쟁작으로 분류되는 리니지 시리즈와 오딘, 히트2의 경우 모두 노후화가 상당한 만큼, 시장을 파고들 여지는 충분하다.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는 성공적 MMORPG를 개발해왔던 개발팀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위메이드 서비스 경험과 맞물려 완성된 작품"이라며 "실제 중세 유럽 역사로부터 영감을 얻은 세계관 위에 오직 MMORPG 장르만 전달이 가능한 본질적 즐거움에 대한 고민과 해답이 담겨져 있다. 고퀄리티 실사평 가상세계 속에 구현하는 것에 최선을 다했고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선호 나이트 크로우 개발 총괄 PD는 "나이트 크로우는 시각과 청각 그리고 가상의 공감각까지 자극하는 진짜 액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며 "이질적인 문명과의 충돌, 신앙과 대립, 권력을 둘러싼 암투 등 수많은 이야기에 영감을 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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