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T 제공
사진=SKT 제공

 

국내 1위 통신사업자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하나증권은 18일 SK텔레콤에 대해 "UAM(도심항공교통) 관련 몇 안 되는 입증된 업체다. 관련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장기 재료 부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통신서비스 월간 톱픽으로 제시한다"며 "1분기에 이어 2~3분기에도 전년 대비 높은 이익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며, 시중 금리 하락과 더불어 UAM 등 신사업 성과 도출 기대감이 생겨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UAM은 도심에서 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eVTOL) 등의 비행체를 활용해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친환경 3차원 교통수단이다. 교통 혼잡을 해결할 수 있고, 전기 동력을 사용해 탄소 배출 없이 저소음 운항이 가능하다.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이착륙 항공으로 공간 확보에도 용이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SK텔레콤 UAM에 대해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교통 및 기상 정보 외 모든 분야에서 직접 UAM 사업에 참여한다. 미국 UAM 기체 제조 업체인 조비사와 티맵모빌리티가 기체 운항 관련해 협력 중이며 버티포트 및 교통 관리는 SKT가 직접 한다"며 "다양한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루트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상 우위는 이미 입증된 바 있다. 5G, 6G UAM 상용 네트워크 경쟁 우위도 당연히 보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K텔레콤은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업무협약, 기술 개발 등에 촉각을 세우며 사업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유수 사업자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또 2024년 3월까지 전남 고흥에서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을 진행하고,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 준도심·도심에서 2단계 실증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테스트를 거쳐 2025년 국내 최초로 UAM 상용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2027년부터는 무인 UAM 체제로 돌입할 것이며 상용 네트워크도 주행용으로 구축될 전망"이라며 "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2024년엔 UAM 관련주가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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