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비대면 비과세종합저축'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3개월 간 1만명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전면 비대면·자동화 한 비과세종합저축 서비스를 기획하고 올해 2월 도입했다.
비과세종합저축 서비스는 '키워봐요 적금',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굴비 적금' 등 토스뱅크의 주요 예적금 상품에 적용된다. 고객들의 신청과 함께 토스뱅크는 공공마이데이터 등을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한다.
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는 고객 대부분은 금융 사각지대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은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이 대상이다. 실제로 토스뱅크 비과세종합저축 서비스를 이용 중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은 전체의 70% 수준을 차지했다.
비과세종합저축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은행이 취급한 저축 상품에 대해 최대 5000만원 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이자 등 소득에 대해 만기까지 비과세 혜택(일반 과세의 경우 15.4% 부여)을 부여하는 상품이다.
대상은 연간 금융소득 2000만원 이하인 고객이다. 이들 가운데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고령자(만 65세 이상) 등 사회취약계층이나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 등 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포함된다.
그동안 비과세종합저축의 경우 대부분 금융사의 영업점 창구 등 대면 채널을 통해 개설이 이루어져왔다. 장애인 고객들의 경우 직접 장애인증명서를 발급 받고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야 했고, 기초생활수급자인 차상위 계층에 속한 고객들도 창구 가입 과정에서 원치않게 신분을 밝혀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토스뱅크 고객들은 토스뱅크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기 전 비과세종합저축 대상자 등록 한번으로 전면 자동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과정에서 별도의 서류제출 및 검증을 위한 대기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무 중 하나가 포용이라는 생각으로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이 같은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 개개인이 최적화 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