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는 자회사인 라온화이트햇을 흡수합병한다고 3일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6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존속회사는 라온시큐어, 소멸회사는 라온화이트햇이다. 예정합병기일은 오는12월 1일이며, 합병 완료 후 경영권 변동이나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
라온화이트햇은 화이트해커 서비스, 통신사, 금융사 연계 인증서비스,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2023년 1분기말 기준으로 140.8억원의 이익잉여금 및 자본금과 128.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으로 존속회사인 라온시큐어는 더욱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회사의 재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향후 라온시큐어는 일본과 미국 지역 중심으로 확장 중인 생체인증(FIDO)기반 보안 솔루션 사업과 라온화이트햇이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 (DID) 인증서비스 사업을 통합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회사인 라온시큐어가 보유하고 있는 피합병회사 라온화이트햇의 주식(49.82%)에 대해서는 신주발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IT 인증 서비스 분야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라온화이트햇을 흡수합병함으로써 라온시큐어의 사업분야를 보안솔루션 뿐만 아니라 IT 인증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간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