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조수가 탑재된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월 30달러에 내놓으면서 신고가를 달성했다.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례 파트너 행사인 '인스파이어 2023'을 통해 오픈AI의 AI 기술이 장착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이용료를 1인당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구독 서비스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생성형 AI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오픈AI의 'GPT-4'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 요청에 따라 문서와 텍스트 등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회의 내용을 요약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3월 공개 이후 600여개 기업에서 제품을 테스트해 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 출시를 알리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고객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빙 챗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 최근 사내에서 '챗GPT'를 사용하다가 회사 기밀 등을 입력하는 사례 등이 늘자 입력 또는 출력한 데이터 기록을 남기지 않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 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사용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 구독시 월 5달러의 이용료를 받는다.

이날 발표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8% 오른 359.4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고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은 2조6720억달러를 애플에 이어 기록해 '3조달러 클럽'을 넘보게 됐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