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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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올해 초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던 '올인데이' 마케팅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올인데이'는 티몬이 하루동안 단 하나의 브랜드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브랜드사들과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상생 마케팅입니다. 4개 브랜드와 함께 했던 '올인데이'는 6개월만에 26개 브랜드와 함께 하며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본질로 돌아간 '올인데이'

큐텐이 티몬을 인수한 뒤 내부에서는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확보해 경쟁력을 키워 이커머스 본질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 것입니다.

특히 판매자 확보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숙원입니다. 티몬은 그동안 수수료 인하 정책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죠. 티몬은 고민 끝에 브랜드와 협업 강화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브랜드데이'로 첫 발을 뗀 티몬은 총 4개 기업과 함께 '브랜드데이'를 진행,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1월부터는 모든 마케팅 역량을 총 동원한다는 의미를 지닌 '올인데이'로 명칭을 새롭게 변경하고 소비자들을 만났습니다.


참여 기업 6개월만에 4.5배 증가

12월에는 4개 브랜드와 진행한 '올인데이'는 1월에 7회를 기록했으며 6월에는 총 26회를 진행했습니다. 참여 기업 수가 론칭 대비 무려 6.5배가 증가한 것입니다. 

매달 올인데이 신청 브랜드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티몬이 브랜드사를 찾아다녔다면, 요즘은 브랜드가 티몬을 찾아오는 모양새입니다. 최근에는 매달 진행 가능 횟수 대비 약 4배 수준인 100개사가 브랜드 데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8개월간 총 진행한 브랜드는 64개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 CJ, 유한킴벌리 등 국내 주요 브랜드와 올인데이를 정기 캠페인으로 진행 중입니다. 브랜드 신청을 다 소화하기 어려워 사실상 올인데이를 매일 진행해야 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죠. 


소비자들도 '응답'했다

'올인데이'의 참여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좋았기 때문입니다. 평균 2초당 1개가 팔리는 '올인데이'는 구매 고객의 50%는 두번 이상 반복 구매하는 '찐 소비자'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올인데이' 6월 총 판매액은 지난 해 12월 대비 9배로 성장했습니다. 기업수가 6.5배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매출 9배 증대는 엄청난 성장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부 브랜드 '올인데이'의 경우 신규 고객이 무려 20%에 이르고 있습니다. 티몬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는 물론 신규 고객들을 끌어 들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올인데이'를 성장 발판 삼는 브랜드

최근 '올인데이'에 참여한 다수 브랜드는 당일 매출 뿐만 아니라 티몬에서 2배 이상의 매출 상승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빙 브랜드 Y사는 월 판매액이 3배 성장했으며 총 매출에서 티몬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5배 늘어났습니다. 

여행 업계의 올인데이 참여 릴레이도 눈에 띕니다. '올인데이'는 홈쇼핑과 비교했을 때 수수료 부담이 적고 브랜드 홍보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여행 업계에서 티몬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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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브랜드도 '올인데이'를 통해 상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뷰티 브랜드인 쿤달, 네시픽 등이 티몬의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전구경 티몬 마케팅본부장은 "'올인데이'를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올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마케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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