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팩트블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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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리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행사 중 하나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3(KBW2023)에 AI시대 디지털 미술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참여한다. 

2일 KBW 주최사 팩트블록은 이번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임팩트(IMPACT)에 미디어 아티스트인 레픽 아나돌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감 대신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사용, 추상적·몽환적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디지털 시대의 감수성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상 첫 민간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구현하고 국내 대기업,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과 협업하기도 했다. 

임팩트 행사장에는 레픽의 작품 '치유의 감각(Sense of Healing: AI Data Sculpture A)'이 전시된다. 인간 뇌 데이터를 사용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뇌의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시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행사 참여자들은 7m의 대형 스크린에 구현되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미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KBW2023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신라호텔,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등 수도권 곳곳에서 개최된다. KBW는 팩트블록이 설립해 주최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KBW2023의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는 같은 달 5~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되며 110여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팩트블록은 공식 홈페이지의 KBW BLOG를 통해 임팩트 연사·세션에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웹3.0분야 전문 콘텐츠 기업 디스프레드, 메타, 포필러스가 콘텐츠를 제공한다. 팩트블록은 해당 콘텐츠를 통해 참가자들이 더욱 전문적이고 풍성한 콘퍼런스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스프레드는 블록체인과 웹3.0에 특화된 컨설팅 회사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와 NFT, 메타버스,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메타는 AI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토큰 데이터를 분석한다. 포필러스는 한국의 블록체인 연구 기관으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관과 기업의 최신 동향과 전망에 대해 들을 수 있는 B2B 세션도 준비됐다. 행사 둘째날인 6일 진행되는 이 세션은 '제도권으로 진입(Institutional Bridge)'을 테마로 ▲가상자산 지갑 ▲실물연계자산(RWA) ▲블록체인 인프라를 이용한 지식재산권(IP) 확장 ▲NFT 게임 등을 주제로 하는 세션이 진행된다.

연사자로는 가상자산 하드월렛 업체 렛저의 CEO 파스칼 고티에(Pascal Gauthier), 스테이블코인 DAI 발행사 메이커다오 공동설립자 루네 크리스텐센(Rune Christensen), 가상자산 수탁업체 비트고의 CEO 마이크 벨시(Mike Belsh) 등이 참여한다. 블록체인 기술과 웹3.0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회를 탐색할 예정이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KBW2023은 미래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의 최신 동향과 발전 방향을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세부 콘텐츠로 가득차 있다"며 "특히 B2B 세션은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시장을 이끌어가는 기관과 대기업들의 최신 정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W를 공동주최하는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KBW2023을 통해 글로벌 웹3.0 산업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며 "전세계에서 참여한 산업과 기술 섹터별 통찰력이 가득한 연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잠재력을 꽃피우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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