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기업 지니언스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니언스는 연결기준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9.5% 증가한 183억81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5% 증가한 23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26.7% 성장했다.
올 2분기 매출은 93억1700만원, 영업이익은 10억5100만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44.5%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억6800만원으로 21.2% 줄었다.
지니언스는 올 상반기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사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 가운데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제로 트러스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국내 산업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잡은 NAC 사업부분은 공공·금융 등 전통적인 강세 업종에서의 성장은 물론 대기업 수요의 증가로 실적이 상승했다.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 고객 확보와 함께 국내 대기업의 해외 법인 등 대형 고객을 확보했다. 특히, 클라우드 NAC 부분은 전년동기 대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DR사업은 제 1금융권의 의미 있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했으며 증권, 보험 등 관련 영역으로 고객을 확장했다. 지난해 중앙정부 부처의 EDR 도입 후 올해 상반기에는 광주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EDR 도입이 증가했다.
제로트러스트 사업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 지원'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고 현재 다수의 개념증명(PoC)를 진행 중으로 올해 첫 제로트러스트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니언스는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하여 2025년 까지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침해 사고로 인한 우려 불식 및 사업 경쟁력, 성장성 부각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