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기업 지니언스의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지니언 NAC'에서 해킹 정황이 발견돼 사측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30일 지니언스는 "지니언 NAC 제품에 대해 침해 사고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NAC는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사용자나 다양한 기기를 식별, 인증, 통제해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위협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발생 시점부터 사안을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확한 원인 분석과 의심스러운 상황의 해소를 전사적 차원에서 최우선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니언스는 이번 사안에 대해 파트너와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내용을 우선적으로 개별 고지했으며, 추가적인 사실 확인과 시스템 교체 등의 기술 대응 조치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이 침해사고 정황을 파악한 지난 7일 경찰이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지니언스 본사를 찾아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이틑날인 지난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회사 측의 신고를 접수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향후 최종적인 원인 및 분석 결과가 나오면 관계 당국과 협의해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혹시라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우려되거나 운영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 당사의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