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밸런스히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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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에 성공한 인도 1위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가 약 3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밸런스히어로는 약 300억원 규모의 CB(무기명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 발행 및 대출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한양증권, 토니 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아주아이비투자, 오픈워터 인베스트먼트, 하랑기술투자 등 국내 유력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2016년 '트루밸런스' 앱을 선보여 10억 인도 인구에 특화된 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다운로드 수는 8000만건을 넘었다. 이후 공과금 결제, 커머스, 보험 서비스 등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이후 2019년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체계(ACS)를 통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대출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밸런스히어로의 소액 단기 대출 상품인 '캐쉬 론'과 '레벨업 론'은 코로나 시기 이후 2021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및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창업 7년만인 지난 2021년 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이후 3년 동안 대출건수 8.3배 성장, 대출실행금액 7.4배 성장, 매출 7.6배 성장 등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2022년 취급액 2900억원, 매출 694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 107억원(세전이익 48억원)을 달성한 것.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머신러닝 기반 ACS는 트루밸런스만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인도 무신용, 저신용층 10억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면서 "이번 대출자금 조달을 통해 중신용 시장 진출과 함께 소액 대출 시장에서의 메이저 사업자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연 2~3배의 고속 성장을 통해 향후 네오뱅크 플랫폼 확장 및 상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