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사진=위믹스 유튜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사진=위믹스 유튜브

위믹스 재단이 100억원을 투자해 확보한 매드엔진 지분을 추후 매각할 경우, 투자 이익 일부를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바이백하고 소각하는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진행된 위메이드 위믹스 AMA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재단이 100억원을 투자해 확보한 '매드엔진' 지분 약 17%를 추후 정리해 위믹스 바이백 및 소각의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매드엔진은 올 상반기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사다. 앞서 '위믹스 PTE'는 지난 2021년 매드엔진에 유상증자에 참여, 1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드엔진의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으로 평가 받았다.

이날 장현국 대표는 "매드엔진은 합병을 거쳐 실제 상장하게 됨으로써 매드엔진의 지분 가치가 시장의 가격으로 확정될 것"이라며 "이후엔 배당이나 지분 매각 등의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 금액의 25%를 가상자산 시장에서 위믹스를 바이백하고 소각하는 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실제 투자 금액은 100억원 정도인데 현재는 그보다 훨씬 더 가치가 크다. 더욱이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면 훨씬 큰 금액을 회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늘어난 금액만큼 바이백과 소각을 할 수 있어 위믹스 생태계 발전에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아울러 장 대표는 "투자라는 것이 지금 당장 자금이 나가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투자를 하지 않으면 큰 규모의 투자 이익도 보기 어렵다"며 "투자는 긴 호흡을 갖고 미래를 위해 하는 일이다. 좋은 투자냐, 나쁜 투자냐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귀기울여 듣겠지만 투자 자체를 등한시하라는 요구는 미래를 없애라는 이야기다. 투자를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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