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올 뉴 티맵'의 사업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티맵모빌리티 제공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올 뉴 티맵'의 사업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티맵모빌리티 제공

티맵모빌리티가 서비스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앱 '티맵'이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올 뉴 티맵'을 선포하고 이용자의 사용성을 강화하며 모빌리티 서비스를 한 곳에 모두 담겠다는 포부다. 특히 추석을 맞아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요시간 예측을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명절 '필수 앱'으로 인식되고 있다. 


추석 명절 혼잡이 덜한 시간대는 언제?

티맵은 SK텔레콤과 함께 최근 5년간의 명절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추석 연휴 교통 상황을 예측했다. 그 결과 서울에서 고향으로 떠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27일 밤 11시경으로 나타났다. 

고향으로 가는 교통정체가 가장 덜한 시간대는 27일 밤 9시부터 28일 새벽 6시까지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에는 서울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차량이 가장 적어 원활한 통행이 가능하다. 이후 28일 새벽 이후부터 교통 혼잡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29일부터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명절은 대체공휴일과 개천절이 겹쳐 연휴가 긴 만큼 차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티맵을 활용하면 추석 연휴 다양한 방문지 검색도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검색을 통해 추석 연휴 이동객들이 많이 몰리는 인기 명소를 방문해볼 수도 있다. 

지난 설 명절 가장 인기있던 방문지는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이다. 또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 휴게소',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카페 등도 주요 방문지로 꼽혔다. 

추석 연휴 주요 쇼핑몰도 검색해 방문할 수 있다. 티맵 이용자들은 스타필드 고양, 신세계 프리미럼아울렛 여주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을 자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인기있는 휴게소는 내린천 휴게소 외에 경부선 신탄진휴게소(서울 방향), 죽전휴게소(서울 방향), 안성휴게소(서울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서울 방향) 순으로 나타났다. 


'올 뉴 티맵' 선언…내비게이션 넘어 종합 앱으로

티맵은 이달 초 '올 뉴 티맵(v10.0)'을 선포하고 앱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용자들은 티맵에서 대중교통 경로를 확인하고 공항버스 예약, 장소 추천 기능 등을 활용해 모빌리티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도 추가한다. 대중교통과 연계해 일정 할인을 제공하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이 닿지 않는 도착지까지도 길안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티맵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이 모든 모빌리티 수단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올 뉴 티맵. / 사진=티맵모빌리티 제공
올 뉴 티맵. / 사진=티맵모빌리티 제공

올해 말에는 식당·숙박 예약 기능도 도입한다. 검증된 티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맛집과 명소 정보 뿐만 아니라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티맵 내에서 모든 예약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이동뿐만 아니라 이동 전·후의 생태계까지 영역을 확장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티맵이 기존에는 이동경로를 탐색하는데 활용됐다면 앞으로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조회할 수 있다"며 "렌터카와 숙박, 맛집 예약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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