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첫날, 게임주 가격 희비가 엇갈렸다. 게임업계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은 주춤한 반면, 넷마블과 위메이드는 상승세를 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공매도 제도'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는 내년 6월말까지 8개월 동안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공매도 금지 소식에 주식시장에 오랜만에 화색이 돌았지만, 게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6일 오전 10시 7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2.9% 하락 2만5100원에 거래됐다. 크래프톤도 전일 대비 0.41% 하락한 16만9100원에 거래됐다. 게임 대장주들이 공매도 금지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
반면 넷마블 주가는 전일 대비 6.33% 상승한 4만370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 주가도 전일 위메이드 9.6% 상승 4만5650원에 거래됐다. 공매도 금지 첫날, 게임주 사이에서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한편 국내서 주식 공매도가 금지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
- 증시 반등에도 외면 받은 게임주, 하반기 신작 공세로 건재함 증명할까
- [테크M 리포트] 나홀로 주가 오른 펄어비스...기관들이 쓸어담는 이유
- [테크M 리포트] "빠질일 아니다" 네오위즈 반등 점치는 증권가, 이유는
- [테크M 피플] '시총만 21조' 초격차 이뤄낸 넥슨 이정헌...韓 ICT 영웅으로 '우뚝'
- 넷마블, 하이브 주식 처분...약 5700억원 규모
- 적자 탈출 위메이드...영업이익 453억원(1보)
- 호실적 거둔 크래프톤, 이제 '물량 공세'로 전환...3년내 신작만 30여종 띄운다
- '나이트 크로우'와 '미르' 쌍두마차...위메이드 흑자전환 이뤄냈다(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