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게임스컴에서 3관왕에 올랐던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국내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에 올랐다.
올해를 대표하는 게임을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우수개발자상, 인디게임상, 기술·창작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상했다.
이날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가 힘을 합쳐 게임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우리가 머리를 맞대 다시 한번 날개를 달고 세계 게임시장에서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대상에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차지했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해 지난 9월 출시한 AAA급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게임이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6월 공개된 데모 버전이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온라인 게임 페스티벌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인기 출시 예정 제품'과 '가장 많이 찜한 출시 예정게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받았다.
이날 P의 거짓은 대상을 포함해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부문, 인기게임상, 우수개발자상을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최지원 라운드8 스튜디오 총괄디렉터는 "오직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게임이 많이 변하고 있고 좋은 게임이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P의 거짓과 함께 올해 전 세계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군 넥슨코리아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데이버 더 다이버는 지난해 스팀에 얼리 액세스 형태로 공개한 뒤 올해 6월 정식으로 출시됐다. 3개월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출시되며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우수상은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니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가 각각 수상했다.
부산=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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