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부대행사 'G-CON'서 기조강연
"블록체인, VR보다 훨씬 영향력 큰 게임 플랫폼 될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사진=이소라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사진=이소라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23이 열리는 부산에서 웹3.0을 알리고 있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블록체인이 가상현실(VR)보다 영향력이 큰 게이밍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게임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돌려주는 일이 당연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17일 장현국 대표는 부산 벡스코서 열린 지스타 2023 부대행사로 열린 콘퍼런스 'G-CON 2023'에서 '게임 콘텐츠 혁신과 플랫폼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장 대표는 게이밍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을 강조했다. 블록체인이 게이밍 플랫폼 혁신을 만들어낼거란 설명이다.

장 대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플랫폼 혁신이라고 하면 저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VR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VR 이외에 보는 플랫폼 혁신은 블록체인이다. VR보다도 훨씬 더 영향이 많은 게이밍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대표는 디지털 아이템들을 거래하는 거대한 생태계엔 가상자산이 적합한 화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2018년도에 나온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영화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영화에서 VR보다 경제 시스템이 더 눈에 들어왔다"며 "가상세상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최적화된 것이 가상자산이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또 장 대표는 "2018년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졌던 생각은, 좋은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어서 성공시켜야지가 아니라, 결국에는 모든 게임이 자체 토큰을 만들고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만드는 세상이 온다였다"며 "결국 모든 게임이 다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대표는 블록체인이 게임의 철학을 바꾼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게임에 적용되면 철학적으로 게임이 달라진다. 지금은 이용자들이 돈을 주고 산 것들이 사실은 게임사 것"이라며 "하지만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해서 게임 내에 있는 아이템들을 토큰화하고, 게임 내에 있는 재화를 토큰화하고, NFT화 하는 순간 이것들은 이용자의 것이 된다, 철학적으로도 굉장히 큰 변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플랫폼은 전세계에 한 자리 밖에 없다. 세계화된 세상에서는 전세계에 한 자리 뿐"이라며 "그 자리를 차지했을 때의 경제적 가치는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행히 위메이드가 늦지 않게 시작했다. 때로는 격려로, 때로는 비판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산=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