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서든어택 슈퍼 페스티벌 통해 향후 계획 발표

김태현 '서든어택' 총괄 디렉터가 소통 영상 '태.D.P' 4화에 출연해 올 한 해를 결산하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김태현 '서든어택' 총괄 디렉터가 소통 영상 '태.D.P' 4화에 출연해 올 한 해를 결산하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의 인기 총싸움(FPS)게임 '서든어택'이 올해를 돌아보며, 올해의 핵심 화두가 '핵(Hack) 대응'과 '소통'이었다고 밝혔다.

넥슨은 5일 오후 유튜브 '서든어택' 채널을 통해 김태현 '서든어택' 총괄 디렉터가 출연한 '태.D.P' 4화를 공개했다. 올해 마지막 시리즈로 제작된 4화에서는 '서든어택'의 한해를 결산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결산 자리에는 김성회 게임 유튜버와 이윤종 변호사, 김정민 게임 캐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핵 문제 근절 ▲클랜 콘텐츠 개선 ▲버그 기술 개선 ▲소통 강화 등을 화두로 꼽았다.

김 디렉터는 올 한해 '서든어택'의 행보를 돌아보는 한편 유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길로틴 시스템·SA쉴드 등 핵(Hack) 이슈 강경 대응

'핵'으로 통용되는 불법 비인가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 게임 중에서도 순간에 승패가 결정되는 FPS 장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왔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김 디렉터는 고질적 병폐로 손꼽히는 핵 이슈에 강력히 대응해 왔다.

'서든어택'은 핵 문제 근절을 위해 이용자 투표로 핵 사용자를 공개 처벌하는 '길로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올해 초에는 게임 재미를 저해하는 요소를 직관적이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SA쉴드'를 도입했다. 

핵 제작 및 유포와 관련해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 법적 대응도 이어가고 있다. '서든어택'은 최근 다수의 불법 프로그램 판매 사이트를 운영해 2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일당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하도록 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민사 대응도 이어갈 방침이다. 


클랜 콘텐츠 개선·버그성 기술 개선 등 유저 피드백 접목

아울러 올해는 '클랜 랭크전'을 비롯해 공식 클랜 개편, 총기 커스텀 도입 등 서든어택의 핵심 축으로 작용해 온 클랜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큰랜원의 잦은 이동'과 '클랜에 걸맞은 보상체계 미비' 등이 유저들 사이에 불만으로 떠오르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태.D.P' 4화에 출연한 패널들이 서든어택의 핵심 축으로 작용해 온 클랜 콘텐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태.D.P' 4화에 출연한 패널들이 서든어택의 핵심 축으로 작용해 온 클랜 콘텐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과거 더딘 통신 속도 등 환경의 제약으로 발생했던 '버닝', '화덕', '텔포' 등의 현상을 개선한 신규 서버 공개도 30%의 유저들의 이용하며 열띤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를 서버 전체에 적용하는 문제를 두고는 유저들의 의견이 갈린 바 있다. 

김 디렉터는 "서든러분들의 목소리를 더욱 더 반영하여 맵 선정 기준 개편, 클랜 고유 총기 스킨 보상 도입 등을 고민하겠다"며 버그 기술에 대해서도 "기술의 용도에 맞는 콘텐츠 개발 등 많은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 동안 소통하며 들은 것을 실제 게임 서비스에 접목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가오는 쇼케이스 현장에서 서든러 여러분에게 직접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하고 적극적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든어택은 서든러 Q&A를 비롯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된 오프라인 쇼케이스 '2023 서든어택 슈퍼 페스티벌'을 오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오는 7일 '서든어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