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 넥슨의 신작 총싸움(FPS)게임 '더 파이널스'가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순항하고 있다.
가상현실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세계관을 이루고 있는 '더 파이널스'는 '서울', '모나코', '라스베이거스' 등 실제 명소들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한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고정된 문을 사용하지 않고 벽을 부숴 길을 만들거나 건물 바닥을 폭파시켜 층고를 자유롭게 바꾸는 이른바 지형 파괴 액션이 특징. 이용자가 직접 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슈팅게임의 고정관념과 문법을 완벽히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요일 공개 이후 첫 주말을 맞이하며 유저들의 평가에 직면한 이 게임은 스팀 '최다 플레이 게임 순위' 최고 4위(일일 기준)에 올라서며 흥행 궤도에 진입했다. 평일 오전인 11일 현재 동시 접속자 수 13만9000여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시간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24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최고 인기 게임' 순위에서는 신규 진입과 함께 전체 5위에 랭크됐다. 591주째 인기 랭킹에 머무르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2'가 3위, '발더스 게이트3' 4위를 차지했으며, '사이버펑크 2077'가 '더 파이널스'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더 파이널스'의 국내 순위는 글로벌 순위보다 두 계단 높은 3위를 기록 중이다.
유저들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에 등록된 3만여 평가 중 7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게임이 조금 더 고평가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의 추천을 받았다.
다만 최적화 이슈와 더딘 매칭 속도, 안정성 등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넥슨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와 함께 이용자들이 한 번에 몰리다 보니 안정성 문제가 잠시 도마에 오른 것 같다"며 "최적화 문제를 비롯해 유저들에게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지적들은 서비스를 진행하며 계속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해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더 파이널스'는 지난 10월 오픈 베타 테스트 당시 동시접속자 27만여 명,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베테랑 개발진 100여 명이 참여해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게임 개발 방식으로 파괴적인 건물의 무너짐, 현실적인 슈팅 액션을 구현해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즌제로 운영되는 '더 파이널스'의 이번 시즌에서는 환상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한 신규 맵 'Las Vegas 2032'와 96개의 보상으로 이루어진 '배틀패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이용자 취향에 맞춰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코스메틱 시스템도 업데이트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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