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이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블루 오리진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 탐사 기업입니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밴혼 발사장에서 로켓 '뉴 셰퍼드'를 발사했습니다. 뉴 셰퍼드는 발사 7분 30초 만에 고도 66.5마일(약 107km)에 도달한 뒤 지구에 수직 착륙했습니다. 캡슐은 발사 10분 후 낙하산을 펼치고 지구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필 조이스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프로그램 수석 부사장은 "내년에는 로켓을 더 자주 발사할 것"이라며 "뉴 셰퍼드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비행 주기를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리카 와그너 블루오리진 수석 이사는 "우리는 곧 다음 승무원의 탑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뉴 셰퍼드 발사 성공은 약 15개월 만입니다. 블루 오리진은 지난해 9월 23번째 뉴 셰퍼드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발사된 지 1분 4초 만에 텍사스 상공 약 8.8km에서 불꽃을 내뿜기 시작해 발사 중단 시스템이 작동됐습니다. 당시 블루 오리진은 "오늘 무인 비행에서 부스터 엔진 고장이 발생했다"며 인명 사고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뉴 셰퍼드는 21번의 비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하지만 해당 발사 실패로 로켓 발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 연방항공국(FAA)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스템과 절차 등이 공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할 계획”이라며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블루 오리진의 비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블루 오리진의 우주 사업에 박차가 가해질지 궁금합니다. 지난 2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내년 말에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을 사용해 화성 탐사용 소형 위성 2개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NASA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로켓으로 뉴 글렌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는 2024년에는 블루 오리진이 어떠한 사업에서 어떠한 진척을 보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