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썸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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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 '노래방코인'이라 불리는 블록체인 기반 씽잉 콘텐츠 플랫폼 썸씽이 해킹 당했다. 이번 해킹으로 인해 썸씽의 코인 '썸싱(SSX) 토큰' 7억3000만개가 인출됐다. 이는 미유통 물량과 더불어 썸씽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다.

썸씽 측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해킹 신고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SSX를 거래지원하는 업비트, 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SSX 거래유의를 공지했다.

27일 썸씽은 공지사항을 통해 해킹 피해 사실을 공지했다. 썸씽 측은 "2024년 01월 27일 새벽, 2025년말까지 유통 계획이었던 미 유통물량 5억400만개와 현 시점 기준의 유통 계획에 이미 반영돼 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2억2600만개 등 총 7억3000만개의 썸씽 토큰이 해킹돼 인출됐다"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 내부자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킹의 수법 등이 가상자산 탈취를 전문으로 하는 해커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썸씽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해킹 사건을 신고하는 한편, 인터폴에도 이번 해킹 사건을 신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썸씽 토큰이 상장돼 있는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입출금 중단 조치가 완료된 상황이다. 또 현재 썸씽은 웁살라시큐리티 및 클레이튼 재단과 공조해 탈취된 가상자산의 최종 목적지를 파악하고 해커의 지갑을 특정하기 위해 탈취 당한 썸씽 토큰의 트랜잭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썸씽 측은 "이번 해킹을 진행한 개인 또는 집단에게 전한다"며 "사이버수사대 및 인터폴 등 국내외 기관의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해킹으로 탈취한 가상자산의 자발적인 환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썸씽 토큰이 상장 돼 있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는 일제히 거래주의 공지를 내렸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