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주력 분야인 클라우드를 비롯한 사업 전반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2분기) 매출 620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93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611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78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이 기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고, 순이익도 64억3000만달러에서 218억7000만달러로 약 33% 증가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258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52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30%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27%)를 크게 웃돌았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9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19% 증가한 168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대 하락을 보였다. 이번 실적은 '건강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과열된 시장을 충족할 만큼 '강력한' 성장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