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강남에서 2024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의장 후보로 한상우 위즈돔 대표를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사회에는 이사 22명 중 18명이 참석했다. 박재욱 의장과 최성진 대표도 자리를 지켰다. 2023년 사업 결산보고와 2024년 사업계획안, 차기 의장 추천 및 임원 선임 등 정기 대의원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코스포는 올해 사업목표를 '본질에 집중, 스타트업·생태계 커뮤니티 선순환'으로 설정했다. ▲코스포 커뮤니티·멤버십 활성화 ▲스타트업 정책 지원 강화 ▲글로벌 성장 기반 강화 세 가지 축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정회원사를 기반으로 한 활동 다각화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과, 지역·산업협의회를 신설 및 고도화하고, 창업가클럽과 올라운드케어 등 멤버십 혜택 강화, 생태계 파트너들과의 교류 확대, 국회 및 정부 정책협력 강화를 통한 규제개선과 정책생산 성과 제고 등에 주력한다.
이어 컴업·부산 슬러시드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코스포를 중심으로 민간 창업 생태계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역량 및 개방성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사회에서는 3대 의장인 박재욱 쏘카 대표의 임기 만료에 따라 차기 의장 추천에 관한 안건도 논의됐다. 4대 의장 후보는 이사회에서 추천받은 한상우 위즈돔 대표가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한상우 대표는 미국 변호사 출신 창업가이다. 2009년 스마트앱을 이용한 버스 승차공유 서비스 위즈돔을 설립하고 2010년 스마트버스 'e버스'를 론칭했다. 현재 국내 170여개 기업 및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며 버스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한 대표는 2018년부터 코스포 이사로 활발히 활동하며 창업가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쌓았다. 규제 대응 경험으로 정책 대응 측면에서도 코스포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고 커뮤니티 결속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코스포는 2월 27일 예정된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의장 선출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최종 승인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박재욱 코스포 의장은 "일각에서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개선으로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도 완화될 것으로 예측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직시하고 공격과 수비 전환에 용이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올해는 특히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 마련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스타트업과 창업가를 대표하는 커뮤니티로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