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올해 결제와 대출, 투자, 보험 등 각 분야를 기반으로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포부다.
카카오페이는 6일 진행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오프라인 결제, 금융상품 사용자 경험 혁신,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슴융서비스 등을 통해 전국민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4월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대한다. '모든 오프라인 결제는 카카오페이 하나로'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오프라인 영역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다만 iOS 이용자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아이폰 이용자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캐치프레이즈가 아이폰 유저에게도 닿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서비스는 상품의 탐색과 실행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매끄럽게 관리한다. 최적의 대출 조건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험 분야는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시한 '해외여행보험'은 카카오톡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매달 가입자가 1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안전하게 귀국할 경우 환급금을 지급하고 즉시 지급 서비스 등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13만6000명이 가입했다.
이같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접근법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서 올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일상의 차별적인 특징을 적용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등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품 내용은 매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알뜰폰과 자급제폰 이용자들을 위한 보험을 출시한다. 지난해 말 출시한 '휴대폰 보험'이 긍정적인 성과를 보인 만큼 휴대폰 보험의 사각지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보상 횟수를 원하는 만큼 설정하고, 보험 기간이 길 경우 할인을 제공한다. 또 파손 없으면 만기시 10% 할인하는 방식 등 고객 입장에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리더는 "시장 변화에 걸맞는 휴대폰 보험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휴대폰 파손보험을 제안해 사각지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