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는 피싱, 스미싱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기업 메시징 서비스 '브랜드 등록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 사진=통신3사 제
통신3사는 피싱, 스미싱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기업 메시징 서비스 '브랜드 등록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 사진=통신3사 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가 민생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활용부터 정부기관과의 협업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통신3사는 각각의 방법으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막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협력고객 대응력'으로 사기예방...AI 기술 활용도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통신산업서비스 스터디 데이'에서 통신3사가 민생사기인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했다. 이날 강신구 SK텔레콤 매니저는 SK텔레콤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신설해 체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신구 SK텔레콤 매니저 / 사진=이성우 기자
강신구 SK텔레콤 매니저 / 사진=이성우 기자

강신구 매니저는 "▲차단 기술 및 기능 ▲대내외협력 ▲고객 대응력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차단 기능을 AI로 고도화하고, 이용자 경각심 고취를 통해 대응할 수 있도록하고 있다"며 "이용제한, 개통관리 등을 통해 대내외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SK텔레콤 피해 고객 비율이 중고 있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매니저는 "스팸신고 특번을 운영하고 있다. 스팸문자를 #8239에 보내면 실시간으로 차단 등록한다. 24시간 365일 운영 중"이라며 "또 T전화에서도 안심통화, 안심문자 인증 기능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KT, AI로 악성 URL 정확히 걸러낸다

KT는 AI 클린메시징 기술을 소개했다. KT는 KISA에 접수된 휴대폰 이용자의 신고 정보를 근거로 불법스팸을 필터링한다. 뿐만 아니라 KISA 신고스팸 데이터를 학습한 AI엔진이 악성 URL 및 불법스팸을 탐지한다.

안태진 KT 팀장 / 사진=이성우 기자
안태진 KT 팀장 / 사진=이성우 기자

안태진 KT 팀장은 "KISA에 신고된 메시지 중 실제로 악성 스팸도 있고, 정상 메시지도 있다. 신고됐다고 전부 다 차단해야할 스팸 아니기 때문에 악성 스팸 걸러내는 작업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변종 URL에 대한 필터링이 어려운 기존 룰(Rule) 방식 필터링이 아니라 AI 방식 필터링을 통해 신종변종 URL도 필터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URL 형태, HTML 구조를 수시로 변경해도 악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민생사기 예방하는 LG유플, 하반기에 AI로 자동화

아울러 오신영 LG유플러스 사이버위협대응 TF PM은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사기 유형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막기 위해 경찰청, 한국인터넷기업협회(KISA) 등 대외 기관과 협업해 대응하고 있다.

오신영 LG유플러스 사이버위협대응 TF PM / 사진=이성우 기자
오신영 LG유플러스 사이버위협대응 TF PM / 사진=이성우 기자

또 고객 피해예방을 위해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홍보물 제작하고 게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악성 URL, IP, 스팸문자 등에 대한 차단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오 PM은 "올해 목표는 수집 및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 러닝 알고리즘 적용해서 패턴화하고 AI 자동화하려 한다"며 "하반기 목표로 고도화해서 자동 알림 시스템 구축하고 고객 피해를 빠르게 차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 통신3사는 지난해 9월부터 스팸, 피싱, 스미싱 메시지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등록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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