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진용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컴투스는 29일 서울 금천구 BYC하이시티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남재관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남재관 신임 대표 체제 아래 개발 진영에 힘을 실을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 운영에 관여할 수 있다. 김대훤 이사는 실용적인 개발력을 인정받아 넥슨 신규 개발 총괄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 넥슨에 사의를 표명한 뒤 신규 개발사 에이버튼을 설립한 바 있다.

컴투스는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김대훤 이사를 임원으로 선임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진용을 꾸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훤 이사 외에도 지난해 한지훈 전 넷마블 사업그룹장을 컴투스 사업부문장(상무이사)으로 영입했다.

이로써 컴투스는 남재관 대표 체제에서 개발과 사업 부문을 뒷받침할 삼각편대를 완성한 셈이다. 이들 외에도 이날 윤현경 동화약품 CSR팀 상무이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컴투스는 이날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른 현금 배당 규모는 약 296억8921만원으로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1300원이다.

컴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7396억원, 영업손실 332억원을 기록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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