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를 로그인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둔화된 이용자 수 성장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1일(현지시간) 오픈AI는 "계정을 만들지 않은 사람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사람들의 AI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챗GPT와 같은도구를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임무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이날부터 로그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그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챗GPT는 GPT-3.5기반의 서비스로, 최신 모델인 GPT-4 기반으로 운영되는 '챗GPT 플러스'는 유료 서비스로 유지됩니다. 계정 없이 챗GPT를 사용할 때도 AI를 통해 답변을 얻는 기본적인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지만 챗GPT와 채팅한 기록을 저장하거나 공유하는 기능, 음성 대화 기능, 맞춤형 지시 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번 조치는 챗GPT에만 우선적으로 적용됩니다.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달리'(DALL-E) 등 오픈AI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로그인해야 합니다.
챗GPT는 2022년 출시돼 2개월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오픈AI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챗GPT는 지난해 5월 이용자 수 18억명에 도달한 뒤 성장세가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반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놓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이번 조치를 통해 둔화된 챗GPT 이용자 수 성장세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챗GPT를 가입과 로그인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이용자 수가 크게 늘고 데이터도 더욱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오픈AI는 GPT-4의 다음 모델인 GPT-5와 함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오픈AI가 경쟁자들의 추격 속에서 시장 내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관련기사
- [글로벌] 일론 머스크, 오픈AI·올트먼 소송 제기..."비영리 계약 어겼다"
- [글로벌] 오픈AI, 머스크 소송에 "테슬라 합병 제안받았다" 반격
- 샘 알트만과 깜짝 만남 성사된 K-스타트업, 오픈AI와 협업 나선다
- MS-오픈AI, 130조원 투입해 AI 슈퍼컴퓨터·데이터센터 구축 나선다
- [글로벌] 오픈AI, '보이스 엔진' 공개..."15초만에 사람 음성 그대로 모방"
- AI에 진심인 네이버·카카오, 서비스 적용 위한 조직 개편 중...수익화 해답 찾을까
- [글로벌] "AI가 인류 멸종 초래할 수 있어"...오픈AI·구글 딥마인드 전·현직 직원의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