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상반기 연타석 흥행의 불을 지핀다. 첫 타자는 바로 오는 24일 출격하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아스달 연대기)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9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다. 최근 1년새 국내에 마땅한 동종 장르 신작이 없는데다,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넷마블의 MMORPG 운영 역량이 상당해 업계에선 초반 흥행을 점치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신작 아스달 연대기가 오는 24일 출시된다. 넷마블은 지난 2월 15일부터 사전등록 이벤트를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대상으로 진행, 지금까지 200만명이 넘는 예약자가 몰린 상태다.
넷마블은 최근 국내 MMORPG 신작이 전무한 가운데, 인기 IP인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사라진 시장 수요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이 올해 처음 출시하는 대규모 MMORPG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초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아스달 연대기와 함께 MMO 장르의 부흥을 언급한 바 있다. 실제 시장 반응이 상당하다. 이미 200만명에 달하는 대기자가 몰린데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해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 역시 모두 조기마감되는 등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한국형 MMORPG가 자리잡은 대만과 홍콩, 마카오 시장에도 동시 출시된다.
이 게임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MMORPG다.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정통 MMORPG에 드라마 IP를 적용, 시장 허들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아스달과 아고 양대 세력은 물론, 무법 세력이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처음에는 무법세력의 용병으로 활동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복수를 위한 모험을 하다가 어느 한 세력을 골라서 플레이하게 된다. 시스템상으로 무법 세력은 아스달과 아고가 일정 부분 성장한 이후 등장하게 되며, 이때 플레이어가 자신의 소속을 옮기는 방식이다.
또 아스달 연대기는 오픈월드 게임을 추구한다. 플레이어는 여러 공간에서 벌목하고, 약초를 캐고, 낚시를 하거나 요리를 할 수도 있다. 전투와 비전투 요소를 아우를 수 있도록 총세력장을 선출직으로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밸런스 구축을 추구한다. 기존 양산형 MMORPG와 차원이 다른 오픈형 게임성을 부여했다는 의미다.
특히 이용자가 캐릭터를 컨트롤하면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멀티클래스 시스템을 도입해 전투를 고도화시켰다. 멀티클래스 시스템 덕분에 메인 클래스와 서브클래스를 조합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를 풀어내는 것이 가능하며, 클래스 전환 없이 발동 가능한 공용 스킬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전투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더불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환경도 눈에 띈다. 게임 플레이 속 낮과 밤, 날씨가 바뀌며 지역에 따라 열대, 냉대, 온대 등의 기후가 구분된다. 이는 단순히 시각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 성장이나 아이템 파밍 같은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가 올 때만 등장하는 몬스터나 채집물 등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파밍할 때 고려의 대상이 된다. 냉대에서는 따뜻한 옷과 음식을 갖춰야 하고, 열대에서는 얇은 옷과 시원한 음식을 갖춰야 한다.
낮은 과금성 또한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아스달 연대기에는 '정령'과 '탑승물'을 확률형 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대부분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이 가능하다. 게임에 컬렉션이 존재하지만,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특정 조합을 요구하지 않는다.
아울러 넷마블은 리모트 서비스 '넷마블 커넥트'를 오픈, 아스달 연대기의 중장기 흥행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넷마블이 리모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자사 게임 중 '아스달 연대기'가 처음이다. 넷마블 커넥트는 넷마블 런처를 통해 실행 중인 PC 게임을 '넷마블 커넥트 앱'으로 원격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리모트 서비스다.
'넷마블 커넥트'를 통해 '넷마블 커넥트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원격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중요한 상황에 대한 알람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공식 커뮤니티의 다양한 소식도 편리하게 확인 가능하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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