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이 앞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자산성을 인정받은 자산에 대해서 가치를 인정받은 이유들이 얼마나 단단해지는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기능성 활용을 바탕으로 산업의 혁신에 따라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테크 전문 미디어 테크M과 법무법인 세움은 3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 B3층에서 '비욘드 비트코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와 실물연계자산(RWA) 등을 소개했다. 

이날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다가오는 디지털자산 수퍼사이클'이라는 주제의 세션발표에서 '디스프레드가 바라보는 디지털자산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유례없는 상황에 접어들었다며, 디스프레드가 바라보는 산업에서의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이승화 팀장은 "비트코인은 ETF 승인 이슈와 반감기 도래 외에도 지난해부터 오디널스와 BRC-20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프로토콜의 등장은 비트코인이라는 상징적인 네트워크에 창작자의 개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견인하기에 충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널스와 BRC-20가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용성을 높이고 이 활용성이 높아지는 것은 비트코인 자산 가치의 상승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스테이킹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1년 전과 비교했을때 스테이킹 비율이 약 75% 증가했다"며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6월 등장한 아이겐레이어의 형양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겐레이어는 네트워크에 예치된 이더리움을 다시 한 번 활용해서 자체 신뢰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 AVS 프로토콜에게 이더리움 네트워크 보안을 승계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젝트다. 

이승화 팀장은 "이를 통해 이더리움을 네트워크에 스테이킹 하는 경우 기존 보상에 더불어 추가 보상을 수형할 수 있다"며 "유저들 사이에서 아이겐레이어 토큰에 대한 에어드랍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를 통해 이더리움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알트 L1&L2에서 최근 반년간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프로젝트로 솔라나와 베이스 체인을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는 다르게 빠른 트랜잭션 처리와 친화적인 사용성으로 시장의 관심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들은 높은 체인 성능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기존에 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디앱도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화 팀장은 앞으로의 산업 전망에 대해 "비트코인은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수수료 발생 추이와 이로 인한 채굴자 보상 지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더리움은 보안 프로토콜들이 어느정도의 성과를 기록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각 생태계에서 자리잡은 대표 디앱의 성장을 살펴보고, 네트워크의 성능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어떠한 혁신이 도입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