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최근 3년 내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05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33.8% 증가한 것이다.
1분기 매출은 최근 12분기 내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소셜카지노 사업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비중 대부분을 차지했던 소셜카지노 분야의 선전에 더해 새로운 매출 효자 종목인 아이게이밍 성장이 더해진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기존 소셜카지노 부분은 경쟁 및 수집 컨텐츠 강화를 통한 유저 플레이타임 및 매출 증대로 전 분기 성수기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신사업 아이게이밍을 담당하고 있는 슈퍼네이션도 1분기 매출 111억원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유럽 아이게이밍 업체 슈퍼네이션을 약 436억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슈퍼네이션 주요 서비스 지역인 영국이 단일 기준 6조9000억원 시장 규모를 보이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향후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존 소셜카지노 게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다양한 신작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 게임 다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캐주얼 빙고 게임 '빙고헤이븐'을 지난달 소프트 런칭했다. 내부 스튜디오를 통해 슈퍼브매치 등 다양한 신작 게임도 준비 중이다.
주요 비용 효율화의 영향도 반영됐다. 최근 2분기 연속 6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당기순이익 6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소셜카지노 부문 마케팅 효율화 작업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등 비용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에 따라 자기주식 매입의 경우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를 토대로 하는 현 배당정책과 연계, 회사 실적 성장에 비례해 확대될 예정이다. 2025년과 2026년 해마다 직전사업연도말 발행주식총수의 1~2%를 소각함으로써 주주가치도 제고할 전망이다.
더블유게임즈는 기존 소셜카지노 부문의 효율적 마케팅 집행과 신규 게임 개발 외에도 적극적 인수합병 추진으로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할 계획이다. 신작 게임과 아이게이밍 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추진도 실적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