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중국 출시를 앞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지 사전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 흥행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오는 2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지 서비스명은 '지하성과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다.
'던파 모바일'은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2D 도트 그래픽 기반 횡스크롤 전투 방식의 액션성과 수동 전투 조작감이 특징으로, 2022년 3월 국내에 선출시해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현지 최적화 및 운영 노하우로 중국 공략 만전
'던파 모바일'은 중국 판호 발급 소식이 알려진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착수했다. 원작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 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다.
현지 분위기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29일부터 3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는 잔존율을 포함한 주요 지표들이 호신호를 보였다. 위챗, 큐큐 등 중국 메이저 앱 마켓 사전예약도 1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안정적인 게임환경을 제공해 초반 흥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게임 속에서 이소룡(브루스 리)을 만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도 출시 일정에 맞춰 마련했다. 2년에 걸친 한국 서비스 경험도 밑거름 삼는다. 장기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량도 확보했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앞서 "먼저 오픈했던 한국 서버 경험을 통해 우리가 설계한 콘텐츠의 미래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었고, 라이브 됐을 때 문제점도 미리 파악해서 개선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최적화와 이용자 경험 등을 개선한 론칭 버전 출시를 예고했다.
PC-모바일 게임 시너지 기대...2분기 전망 '밝음'
PC버전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 중이다. '던파' IP는 중국 현지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PC버전 게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현지의 폭발적 반응은 베타 테스트 이후 증가세에 있고, 이로 인해 큰 자신감과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론칭 초반에 굉장히 폭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중국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상승한 269억~346억엔(2346억~3017억원)으로 추정했다. 중국 '던파 모바일' 매출이 반영된 전망치다. 인게임 재화 대량 공급으로 경제 시스템 불균형 문제가 부상한 PC버전 매출 부진에도 전반적인 매출 상승을 예상했다는 점에서 넥슨의 강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던파 모바일'은 중국 출시를 준비했던 2020년 당시 6000만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모은 바 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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