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서울 선언'의 비전을 토대로 AI 안전 확보와 지속 가능한 AI 발전을 위한 논의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및 AI 글로벌 포럼 장관 세션에서 "AI의 악영향과 부작용으로부터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고 지속 발전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장관세션은 이종호 장관 주재로 글로벌 21개국 장관급 인사들과 삼성전자, SK텔레콤, IBM 등 국내외 주요 기업 19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종호 장관은 미셀 도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과 공동 의장을 맡았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블레츨리에서 만난 이후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생성형 AI의 발전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했으며, 우리 일상과 경제‧사회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위험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생성형 AI의 안전한 개발을 위한 '히로시마 AI 프로세스', 인간 중심의 포용성 있는 AI를 추구하는 'UN총회 AI 결의안' 등 글로벌 규범 정립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서울 선언을 발표했다. AI 안전과 혁신, 포용 등 3대 원칙을 통해 AI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AI가 가져올 공동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협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장관은 "오늘 개최되는 장관 세션은 '서울 선언'에서 제시된 비전을 토대로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면서, AI 안전 확보와 지속 가능한 AI 발전에 논의를 집중하고자 한다"며 "지난해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성과인 'AI 안전 연구소'와 'AI 안전 국제 과학 보고서'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다음 행동 계획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도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우리는 현재 AI 발달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위험과 기회를 모두 잘 다뤄야 한다"며 AI 모델을 통해 사회 전반이 리스크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학자들이 지식을 모으는 속도는 사회가 그것을 알아가는 속도보다 빠르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AI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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