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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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부인 유정현 이사가 NXC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NXC는 넥슨의 지주회사다. 유 신임 의장은 김 창업주의 주식을 상속받은 뒤 지난해 3월부터 NXC 사내이사로 활동해왔다.

NXC는 지난 2월 29일 이사회에서 유정현 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사회의 책임성 제고와 효율적인 이사회 역할 수행 지원을 위해서다.

1969년생인 유정현 신임 의장은 김 창업주와 넥슨을 설립했다. 이후 넥슨 경영지원본부장, 넥슨네트웍스 대표, 넥슨 이사 등을 역임했다. 넥슨과 NXC가 물적분할을 단행한 2005년부터는 NXC 이사와 감사를 거쳐 김 창업주가 타계한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넥슨 총수에 지정됐다. 유 신임 의장은 김 창업주의 주식을 상속받으면서 NXC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NXC 측은 "유정현 의장은 그룹 경영활동 뿐만 아니라,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포함해 넥슨재단을 통한 기부 활동, 넥슨컴퓨터박물관 거립 등 그룹 차원으로 진행한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과 ESG활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NXC 이사회는 이재교 대표이사, 유정현 신임 의장과 함께 권영민, 이홍우가 사내이사를, 김회석이 기타 비상무이사를, 이도화, 이세중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또 감사위원으로 이홍우, 이도화, 이세중을 선임해 운영 중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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