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상장(코스피)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프트업이 증권발행조건을 확정했다. 주당 확정공모가액 6만원에 모집총액은 4350억원이다. 일반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식 수는 181만2500주다. 의무보유 확약 기관 비율도 26% 이상으로 나타났다.
시프트업은 1일 '증권발행조건확정'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오는 2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공모 규모는 신주 총 725만주로, 일반 청약 25%에 기관 투자 75% 비율로 진행된다.
모집가액은 6만원이며 모집총액은 4350억원이다. 주당 모집가액은 공동대표주관회사와 발행회사인 시프트업이 협의해 결정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225.94대 1로 확인됐다. 기관 대상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26%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개월 이상 확약 비율은 14.79%에 해당한다.
시프트업은 운영자금을 기존 지식재산권(IP)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승리의 여신: 니케' IP에 오는 2027년까지 총 900억원을 투자한다. 중국 서비스 확장을 감안해 신규 채용인원 20명도 순차 충원하기로 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DLC 출시와 확장팩 출시 등에도 같은 기간 765억원을 투입한다.
신규 IP 개발도 진행한다.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위치스' 등 신작 개발 및 IP 매입에 올해 175억원을 투자한 뒤 점진적으로 규모를 늘려 2027년까지 총 1345억원을 규모를 키운다. 이외에도 2~3년 주기로 신규 프로젝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AI 등 자체 개발 역량 강화에 4년 간 140억원을 사용한다.
개발 규모 확대에 따라 같은 기간 인원은 5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사옥 구축 비용 등에 약 1조1467억원이 사용된다. 사옥 부지는 서울 강남권으로 예정됐다.
시프트업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