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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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갤럭시 언팩'에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이 선을 보일 전망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첫 데뷔를 앞둔 루키 '갤럭시 링'입니다.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 링이 웨어러블 시장에 새로운 파문을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시선집중, 올해의 루키 '갤럭시 링'

지난 1월 18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선 최초의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행사 말미에 깜짝 등장한 갤럭시 링이었습니다.

1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 등장한 갤럭시 링 /사진=유튜브
1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 등장한 갤럭시 링 /사진=유튜브

갤럭시 링은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 다니면 사용자의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주는 기기입니다.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언팩 당시 삼성은 "삼성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미래 헬스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강력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헬스 및 웰빙 디바이스를 만들었다"라고 갤럭시 링을 소개했습니다.

MWC 2024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 링/사진=삼성전자 제공
MWC 2024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 링/사진=삼성전자 제공

이후 2월 열린 'MWC 2024' 행사에선 갤럭시 링 실물 디자인이 참관객에게 소개됐습니다. 당시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됐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제품을 착용해 본 기자는 "기존 반지와 비교해봐도 거의 끼지 않은 수준의 가벼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갤럭시 링은 갤럭시 워치와 달리 부담없이 장시간 차고 있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인데, 한번 충전하면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이용 가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텔리전스 헬스 플랫폼' 전략 방점

갤럭시 링에는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전략이 녹아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연구개발(R&D) 조직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내 디지털 헬스팀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 확보와 솔루션 개발, 파트너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웨어러블 포트폴리오와 폭넓은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 기술과 접목한 '인텔리전트 헬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이들의 목표입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워치 등을 통해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갤럭시 링의 등장은 사용자의 일상과 더 밀착해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갤럭시 링이 있으면 낮에 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뿐만 아니라, 수면 중에도 불편함 없이 건강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일상의 습관을 이해하고 바꾸는 데 실질적을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는 게 삼성의 설명입니다.

갤럭시 링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링 /사진=삼성전자 제공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갤럭시 웨어러블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갤럭시 링은 간편한 건강 관리를 돕는 제품으로, 밤낮으로 확보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갤럭시 링이 제공하는 혁신적인 건강 관리 경험과 함께 연결성이 한층 강화된 디지털 웰니스 플랫폼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갤럭시 링은 수십억 명의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우리는 AI와 최첨단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일상의 작은 변화를 실천해 큰 변화를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갤럭시 AI를 활용한 더욱 다양한 헬스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도 했습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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