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얀 반데피트 임시 대표 체제 연말까지 유지
배달의민족의 소방수 역할로 나선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임시 대표 체제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어 시장 전체가 중요해지는 시점에 새롭게 변화하기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피터얀 반데피트 임시대표 체제를 올 연말까지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시장 경쟁 상황에 대응하는 데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데피트 임시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DH)의 COO로서 2021년부터 우아한형제들의 사내이사를 약 3년 간 수행했다. 경영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만큼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 달 이국환 전 대표가 갑작스럽게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임시 대표로 선임됐다.
당초 우아한형제들은 반데피트 임시 대표 체제를 이달까지만 이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쟁상황이 치열해짐에 따라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기보다 시장이 안정화되는 올 연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쪽으로 무게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배민은 반데피트 임시 대표 체제에서 배달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3%p 인상하며 시장 전체 수수료율과 형평성을 맞추는 전략을 내기도 했다.
이같은 안정세에 배민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이터분석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배민은 뉴스와 SNS, 기업조직, 정부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배달앱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배민은 총 44만2612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7604건에 비해 5만5008건 증가한 수치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당분간 현 경영 체제를 지속해 리더십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 높은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경영으로 서비스 개선 및 고객가치 향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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