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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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찾기를 위한 현대인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는 지도앱이 단순하게 길을 찾는 것에서 벗어나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복잡한 실내 상가를 위한 실내 지도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약이나 숏폼으로 리뷰 남기기, 장소 추천 등으로 기능이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에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를 소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흑백요리사 식당, 지도 앱에서 검색부터 예약까지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식당 리스트를 이용자들에게 공유했다. 네이버 지도 검색창에 흑백요리사를 검색하면 관련 식당들이 소개된다. 식당 종류도 음식점, 바, 카페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카카오맵 역시 검색창에 흑백요리사를 검색하면 관련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 사진=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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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이버 지도에서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로 소개되는 식당은 총 116개다. 서울을 비롯해 충남, 전북,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 카카오맵은 컬러순 정렬 기능을 이용하면 '흑수저', '백수저' 셰프의 식당을 분리해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티맵을 서비스하는 티맵모빌리티도 흑백요리사 콘텐츠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숏폼, 혜택, AI로 진화하는 지도 앱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은 모두 사용자 기준 인근 맛집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도에서 찾은 장소를 지도 앱에서 곧바로 예약할 수도 있다. 장소 추천 및 검색, 길 찾기, 예약 등 서비스를 한번에 앱으로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지도 앱은 단순한 길 찾기 앱를 넘어서 추천 및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에 숏폼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MY플레이스'에서 클립 에디터를 활용해 더 편리하게 숏폼 리뷰를 남길 수 있게 한 네이버는 추후 네이버 지도 앱에서도 이용자가 MY플레이스 클립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생생한 리뷰를 전달하고, 숏폼 리뷰를 로컬 콘텐츠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다.

/ 사진=네이버 제공
/ 사진=네이버 제공

카카오맵은 최근 통합 혜택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상품 할인 쿠폰 제공, 무료 증정 등 각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 정보를 카카오맵 안에 한 데 모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카카오는 자사의 주요 서비스와 연계한 통합 혜택 정보를 구축했다. 카카오맵의 매장주 플랫폼인 매장관리와 톡채널,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페이 결제, 주문하기 by 요기요 배달 등 각각의 서비스에서 확인하던 혜택 정보를 카카오맵에서 한눈에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 사진=카카오 제공
/ 사진=카카오 제공

티맵은 인공지능(AI)를 탑재한다. 연간 2300만명의 사용자가 쌓아온 67억건의 이동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장소 에이전트'로의 진화하겠다는 것.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항목이 탑재된 신규 서비스 '어디갈까'를 통해 원하는 맛집 등을 찾을 수 있는 장소 검색·예약 기능을 통해 새로운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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