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공개된 보스 바이퍼의 모습. /사진=넥슨 제공
새롭게 공개된 보스 바이퍼의 모습. /사진=넥슨 제공

넥슨의 신작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오는 11일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를 앞두고 예열에 돌입했다.

넥슨은 '카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 아트 스타일 소개 영상과 보스 바이퍼의 모습을 담은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카잔'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3D 셀 애니메이션 렌더링을 활용한 독특한 아트 스타일을 바탕으로 펠 로스 제국 대장군 카잔에 대한 서사와 탐험의 재미를 선사한다. 몰락한 영웅의 서사에 어울리는 어두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넥슨 측은 "하드코어 액션 RPG라는 장르적 특성에 걸맞은 어두운 색채를 기반으로 호쾌한 전투를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카잔' 특유의 연출은 원작 '던전앤파이터'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 격렬한 전투를 더욱 세밀하게 묘사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카잔'은 애니메이션과 같은 연출로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펠 로스 제국 대장군 카잔이 무기를 휘두르는 모습. /사진=넥슨 제공
펠 로스 제국 대장군 카잔이 무기를 휘두르는 모습. /사진=넥슨 제공

입체적인 캐릭터 설정도 유저들의 관심을 끈다. 주인공 카잔은 대장군이자 최초의 버서커라는 복합적 면모를 지녔다. 스토리 전개에 따라 변하는 외형도 관전 포인트다. 시각적 변화를 통해 캐릭터의 성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게임은 삭막한 산지 지역 하인마흐를 시작으로 고대 양식의 마을과 성, 유적 등 다양한 콘셉트의 필드로 이어진다. 개발진은 다회차 플레이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보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바이퍼의 병사들을 제압하는 카잔과 그 흔적을 뒤따라가는 바이퍼의 모습이 담겼다. 복수심으로 움직이는 두 캐릭터 간 격돌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바이퍼는 지난 3월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에서 한 차례 등장해 속도감 넘치는 공방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번 영상에서도 카잔의 상징적인 무기 도부쌍수를 활용한 바이퍼와의 액션 장면이 연출됐다.

네오플 개발진은 "캐릭터에서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게 한 반면 정적일 수 있는 배경은 생동감 넘치는 환경으로 구현했다"며 "'카잔'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고유한 특징이 시각적으로 잘 표현돼 있다"고 전했다.

복수심에 휩싸인 보스 캐릭터 바이퍼(오른쪽)의 모습 /사진=넥슨 제공
복수심에 휩싸인 보스 캐릭터 바이퍼(오른쪽)의 모습 /사진=넥슨 제공

카툰풍 그래픽으로 완성한 바이퍼 군단의 비주얼과 반 실사 기반 배경이 어우러진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게임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전투 페이즈와 이를 부각하기 위한 캐릭터 콘셉트 디자인에도 주안점을 뒀다.

넥슨은 '카잔'에 대한 신규 정보 공개에 이어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10일 간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TCBT를 실시한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 진행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하인마흐, 스톰패스, 엠바스 3개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게임은 2025년 PC(스팀), 콘솔(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수집한 뒤 내년 초 출시까지 담금질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과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에도 '카잔'을 출품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장시간 이어진 대기열을 출시 때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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