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트럼프 미디어가 코인 거래소 '백트' 인수설에 휘말리며 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억2700만원선에 머물며 여전히 상승 곡선을 잇고 있다.
19일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억2700만원선에 거래되며 주중 상승세를 잇고 있다. 미국장에선 개당 1억2900만원까지 치솟으며 9만달러선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더 가파르게 뛰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61% 오른 44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03% 상승한 44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76% 뛴 3183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미디어가 백트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미국 내 코인 관련주가 크게 치솟은 모습이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가 지분 57%를 보유한 미디어-콘텐츠 회사다.
아울러 알트코인 인기종목 리플 역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 개당 가격을 1600원대까지 끌어올렸다. 토종코인 인기종목 위믹스 역시 개당 가격이 1385원까지 급등하며 일주일새 30% 가량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 코인시장의 거래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김치프리미엄은 0%대를 머물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투자 열기가 뜨거워 국내시장과 괴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 출시가 글로벌 시장 수급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옵션 상품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이날 X를 통해 "나스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 상장 준비를 완료했다"며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옵션이 이르면 19일 상장된다"고 추정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