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트럼프 미디어가 코인 거래소 '백트'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9만4000달러선에 도달한 모습이다. 이는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20일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억3000만원선에 거래되며 주중 상승세를 잇고 있다. 미국장에선 개당 9만4000달러선을 터치, 글로벌 코인 거래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전 사상 최고치는 9만3450달러(코인마켓캡 기준)였다.
특히 이날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거래가 시작됨에 따라 기관 시장의 참여도 역시 급증하는 모습이다. 사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연일 랠리하고 있다. 당선 이후 비트코인 ETF에 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고, 전일에는 트럼프 당선자가 소유하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가 코인 거래소 백트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급등하는 등 비트코인은 연일 랠리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선거활동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미국이 비트코인은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야후파이낸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와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의 인수 협상 소식 때문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은 양사의 제휴가 코인 내 이니셔티브를 더욱 장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인 시장의 거래도구로 쓰이는 스테이블 코인 역시 연일 유통량이 급증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공급은 1,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모습이다.
아울러 국내 법인계좌 개화 가능성이 일며 토종 코인들도 저마다 가격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위메이드 위믹스는 1300원대로 일주일새 두자릿 수 이상 올랐고, 보라 역시 개당 160원대에 거래되며 하루새 4% 가량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