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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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디지털 비서를 개발 중입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대화형 '시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 등 경쟁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한 전략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되는 시리는 진보된 LLM 기술을 바탕으로 대화 성능이 크게 개선됩니다. 챗GPT처럼 자연스러운 양방향 대화가 가능하며, 더 정교하고 복잡한 요청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맥용 별도 앱으로 새로운 시리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6월 WWDC 행사에서 iOS19와 함께 새로운 시리를 첫 공개하고, 2026년 봄에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애플은 iOS18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시리와 앱들의 원활한 연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개선된 시리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편된 시리는 새로운 애플 AI 모델을 사용해 사람처럼 상호작용하고,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며, 텍스트 작성과 요약 같은 기존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수주간 대화형 시리 개발을 암시하는 구인 공고를 올리며 개발 인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수년간 시리의 대화 기능 강화를 시도했으나 적절한 기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1년 전 관련 팀을 AI 부서에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팀으로 이동시켰으며, 현재는 앨런 다이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시리는 그동안 단순 명령 수행이나 제한된 대화만 가능했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운 시리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더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앱들과의 연동도 더욱 원활해질 전망입니다.

생성형 AI를 둘러싼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애플의 새로운 시리가 디지털 비서 시장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